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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쿠팡발’ 확산 일파만파…한나절 만에 서울서 9명 추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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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6시 기준 쿠팡 관련 서울 환자 15명

총 환자수는 826명... 오전 10시 대비 19명 증가
한국일보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27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 담장에 운영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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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확산의 불길이 서울에서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쿠팡 관련 환자 속출 등으로 불과 한나절 사이 인구 1,000만 대도시 서울에서 코로나19 환자 20여 명이 쏟아지면서 수도권 내 코로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27일 오후 6시 기준 쿠팡 관련 신규 환자는 오전 10시 대비 9명이 늘었다. 불과 8시간 만에 10여 명의 환자가 속출했다는 것은 쿠팡발 연쇄 감염의 확산 속도가 심상치 않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역별로는 구로구(3명)를 비롯해 강서구(2명)와 영등포ㆍ은평ㆍ양천ㆍ송파구(1명) 에서 신규 환자가 나왔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서울에서 확인된 쿠팡 관련 환자는 6명. 불과 8시간 사이 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서울 환자수는 총 15명이 됐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엔 3,990여명이 일하고 있다.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와 경기도 선별진료소에서 1,343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인 것을 고려하면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높다.

쿠팡발 감염은 ‘이태원 클럽 N차’ 감염으로 시작됐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 첫 확진자인 인천거주 40대 여성이 시 소재 ‘라온파티’에서 열린 돌잔치에 참석한 후 확진 판정을 받아서다. 서울에선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과 가족을 통해 확산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서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수는 826명이다. 오전 10시 기준 807명보다 19명이 증가했다. 이중 이태원 클럽 관련 환자가 129명으로, 이날 오전 10시 대비 추가 환자는 나오지 않았다. 해외 접촉 관련 환자는 274명으로, 오전 10시 대비 2명이 더 나왔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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