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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수입 완구·문구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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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외국산 어린이제품 단속 / 유해성분 초과 검출 13만점 적발 / 미인증·허위인증도 70만점 달해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 등 위해 어린이제품 83만점이 적발됐다.

관세청은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수입 어린이제품을 집중 단속한 결과 미인증제품 등 유해 제품 83만점을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세계일보

27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본부세관 5층 대강당에서 가습기 살균제가 포함돼 적발된 어린이용품들이 공개되고 있다. 연합뉴스


적발된 어린이 제품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유해성분 초과 13만점, 미인증 및 인증허위표시 물품 70만점 등이다.

유해성분 초과 13만점에는 사용이 금지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 및 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MIT)이 포함되거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최대 328배 넘게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미인증 및 인증허위표시 물품 70만점은 전기용품 3만점, 어린이제품 중 완구 15만점, 학용품 51만점, 물놀이용품 1만점 등이다.

노석환 관세청장은 초등학생 등교개학이 시작되는 27일 인천세관을 방문해 “불법 유해 물품이 국내유통될 경우 발생할 국민 피해는 회복이 불가능하다”며 “외국 물품에 관한 통제권을 가진 유일한 국가기관으로서 국민안전 침해물품을 국경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관세청이 2019년부터 2020년 4월까지 관세 국경 단계에서 국민안전 침해물품을 적발한 건수는 총 1만9175건이다. 유형별로 보면 완구·학용품·생활용품 등 안전기준 확인을 회피하기 위해 허위로 수입 신고한 안전 미인증 적발이 1만3831건으로 가장 많다. 총기류·실탄·모의총기류 등 위험 물품 적발이 3835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마약류는 1011건(중량 489㎏) 적발됐다. 원산지 및 지식재산권 위반 적발이 498건(금액 약 1조4000억원)이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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