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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종합]"도박 유죄→대여금 소송 패소"..S.E.S 슈, 끝없는 추락에 세입자들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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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슈/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그룹 S.E.S 출신 슈가 원정도박과 관련한 민사소송에서도 패소하며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이동욱 부장판사)는 A씨가 슈를 상대로 제기한 대여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앞서 슈는 지난 2017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난 A씨로부터 도박 자금을 빌렸다. 이후 슈는 불법인 도박을 위해 빌려준 돈이기 때문에 돌려줄 수 없다는 이유로 돈을 갚지 않았고 A씨는 그런 슈를 상대로 3억 4천 600만 원을 돌려달라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슈가 일본인이기 때문에 카지노 이용이 불법이 아니라는 측면에서 불법원인급여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한 A씨의 손을 들어줬다. 결국 슈는 A씨에게 3억 4600만 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슈는 이미 7억 9천여 만원 규모의 해외 상습 도박 혐의를 받으며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은 바 있다. 형사소송에서 유죄를 인정받은 데 이어 민사소송에서까지 패소하며 슈의 몰락은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슈가 소유한 건물의 세입자들이다. 지난 3월 세입자들의 피해 상황은 한 차례 알려진 바 있었다. 건물에 걸린 가압류로 인해 새 세입자를 찾지 못했고 슈는 세입자들에게 전세보증금을 줄 수 없다며 통보했다는 것. 당시 슈는 민사소송에서 승리하면 돈을 마련해주겠다며 "세입자 분들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말 최선을 다해 노력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슈가 민사소송에서도 패소하며 세입자들에게 전세보증금을 줄 수 있을지 여부는 더욱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도박으로 끝이 없이 추락하고 있는 슈가 이번 위기에서는 어떤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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