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사무국 ‘차등 삭감안’ 제시 / 선수노조 “지나쳐” 부정적 반응
이런 가운데 MLB 사무국이 27일 고액 연봉자일수록 삭감폭이 큰 ‘차등 삭감안’을 마련해 선수노조에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사진)의 올해 연봉 중 4분의 3이 허공으로 날아갈 판이다.
ESPN이 공개한 연봉 지급안을 보면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간 8000만달러(약 987억원)에 계약하며 팀 내 ‘연봉킹’에 오른 류현진이 해당하는 2000만달러(약 247억원) 연봉 선수는 총액의 25.75%인 515만달러(64억원)로 수입이 줄어든다. 2500만달러(약 309억원) 연봉 선수는 24.2%인 605만달러(약 75억원), 3000만달러(약 370억원) 연봉 선수는 23.2%인 695만달러(약 86억원), 3500만달러(432억원) 연봉 선수는 22.4%인 784만달러(약 97억원)로 축소된다. 대신 메이저 최저연봉인 56만3500달러를 받는 선수는 경기 수 축소로 인한 감소폭 외에 추가 삭감이 거의 없는 26만2000달러를 받는다.
고액 연봉 선수들에게 큰 희생을 요구하는 새 기준에 선수노조는 당연히 지나치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투수 브렛 앤더슨은 트위터에서 “가장 상품성 높은 선수를 어쩌면 나쁜 사람처럼 보이게 만드는 흥미로운 계획”이라고 꼬집었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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