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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갤S20 부진, 하반기 '갤노트20·갤폴드'가 구원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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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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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 울트라 /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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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 출하량이 1분기 크게 감소했다.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업체 간 경쟁도 심화된 탓이다.


갤럭시S20 판매 부진, 전작 대비 2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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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글로벌 스마프폰 모델별 출하량 톱10 /사진=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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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1분기 삼성전자 갤럭시S20 시리즈 출하량은 820만대로 전작 갤럭시S10 시리즈 판매량(1250만대) 대비 약 34% 감소했다.

출하량 상위 10개 제품 순위에서는 유일하게 갤럭시S20+(플러스) 모델이 350만대를 출하해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역시 지난해 갤럭시S10과 S10+ 모델이 나란히 500만대 이상을 출하해 7, 8위를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갤럭시S20 흥행 부진은 부품 협력사를 통해서도 전해진다. 대만 경제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전자는 대만 부품 협력업체에 납품 중단을 요구했고, 현재도 공급받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까지 부품 공급을 받았고, 4월 들어서 코로나19로 인도 생산공장이 멈추자 공급 중단을 요청했다. 현재 인도 공장은 현재 정상 운영 중이지만 납품 중지는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판매 저조로 재고가 쌓이면서, 생산 조절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갤럭시S20 시리즈 판매 부진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가장 큰 이유로 거론된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3월 갤럭시S20 시리즈가 출시되며,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서다.

한편 옴디아 조사 결과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애플 '아이폰11'이다. 1분기 동안 1950만대 출하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아이폰XR'가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기록한 판매량(1360만대)보다 43% 이상 상승한 수치다. 2위는 680만대를 출하한 삼성전자 '갤럭시A51'이 차지했다.

하반기 반등할까…갤노트20·갤폴드 동시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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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플러스) 예상 렌더링 /사진=피그토우


발등에 불이 떨어진 삼성전자는 신작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중저가 갤럭시A 시리즈로 갤럭시S20 판매 부진을 만회하면서, 하반기 '갤럭시노트20'(가칭)과 차기 '갤럭시 폴드'로 반등에 나설 전망이다. 중저가폰은 시장 점유율 확대에 도움은 되지만, 수익 개선을 위해서는 마진이 높은 플래그십 모델 판매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20은 일반과 플러스 모델 두 종으로 출시되며, 모델에 따라 화면 크기뿐 아니라 제품 일부분도 달라질 전망이다.

특히 디스플레이 변화가 커 보인다. 일반 모델은 화면이 평평한 '플랫'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변화는 사용자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플러스 모델은 기존처럼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예정이다.

화면에 구멍을 뚫은 '인피니티-O'(오)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크기는 일반이 6.7인치 플러스가 6.9인치로 알려졌다. 왼편에 있던 음량조절과 전원 버튼이 오른쪽으로 이동하고, 이에 맞춰 S펜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자리를 옮긴다. 후면 카메라는 인덕션 형태 디자인이 유지되지만, 카메라 구성은 달라질 전망이다.

차기 갤럭시 폴드는 전작 대비 내부와 외부 화면이 모두 더 커질 전망이다. 내부 화면은 7.6인치, 외부 화면은 6.2인치로 알려졌다. 강화 유리 소재는 UTG(울트라씬글라스, 초박형유리)가 적용돼 내구성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높은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한 '갤럭시 폴드 라이트' 출시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제품은 외부 화면을 없애면서 가격을 100만 원대로 낮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차기 갤럭시 폴드는 모두 8월 초 공개가 유력시된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나 갤럭시폴드는 특정 수요층을 확보한 만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과 별개로 예년 정도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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