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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진중권 "민주당, 윤미향은 아군이니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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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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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양학부교수 / 사진=최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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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의 윤미향 사태에 대한 대처를 두고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는 꼴이 됐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공직자의 도덕적 자질을 묻는 윤리적, 정치적 문제를 민주당에서 쓸데 없이 당선자의 유무죄를 묻는 사법적 문제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국민의 70%는 윤미향이 국회의원이라는 공직을 수행하는 데 적합하지 않다는 윤리적, 정치적 판단을 내렸다"며 "그런데 이 문제를 앞서 처리했어야 할 민주당이 그 판단을 미루다 결국 국민에게 넘겨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그릇된 프레임은 이미 조국 사태 때 예고된 것"이라며 "이미 국민은 조 전 장관이 공직을 담당할 자격이 안된다는 윤리적, 정치적 판단을 내렸는데 엉뚱하게 후보자의 유무죄를 가르는 사법의 기준을 들이대어 임명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이런 일은 민주당 지도부와 실세들이 운동권 마인드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본다"며 "후보자에 대한 도덕적 검증을 적들의 공격으로 간주하고 아군이니 무조건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윤미향과 정의연을 분리하고 정의연을 위안부 운동 전체와 분리해 생각해야 한다"며 "목욕물 버리려다가 애까지 버릴 수는 없는 일, 이는 특히 보수 세력에서 유의해야 할 점"이라고 당부했다.

임지우 기자 jiu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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