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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스페이스X,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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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악화로 30일 오후 3시 22분 2차 시도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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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연기 된 미국 스페이스X, 첫 유인 우주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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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의 유인우주선이 기상악화로 발사가 연기됐다.

27일(현지시간) 오후 4시 33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었던 스페이스X의 유인우주선 '크루드래곤'이 기상 악화로 결국 발사가 연기됐다.

발사 연기 결정은 오후 4시 16분쯤 내려졌다.

이에따라 오후 1시 50분쯤부터 우주선에 탑승해 있던 나사(NASA)의 우주비행사 로버트 벤켄과 더글러스 헐리는 첫 민간 유인우주선 탑승 기록을 며칠 후로 미루게 됐다.

이날 발사대 주변 지역에는 토네이도 경보가 내려질 정도로 날씨가 변화무쌍했다.

가끔씩 드러나 보이는 햇살이 발사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지만 스페이스X와 나사측은 위험을 무릅쓰지 않았다.

이번 크루드래곤 발사는 민간 우주 시대의 개막을 알린다는 의미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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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발사 연기에 아쉬워하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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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9년만에 미국 땅에서 발사되는 우주왕복선이라 미국 내에서 기대가 컸다.

미국 정부는 2003년 컬럼비아후 폭발 참사의 후유증으로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2011년 아틀란티스호를 끝으로 중단시켰다.

이후 나사는 카자흐스탄에서 러시아의 소유즈 로켓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 파견 임무를 수행해 왔다.

이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자신의 슬로건을 이번 이벤트에 투영시키기 위해 이날 발사장소를 찾았지만 발길을 돌려야 했다.

스페이스X와 나사측은 오는 30일 오후 3시 22분 2차 발사에 나서기로 했다.

발사가 성공하면 크루 드래건에 탑승한 우주 비행사들은 400㎞ 상공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해 몇 달 간 연구 임무 등을 수행한 뒤 귀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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