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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뉴스새벽배송]실적 전망치 상향한 마이크론…韓반도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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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실적 추정치↑…"CSP·데이터센터 주문↑"

中, 오늘 홍콩보안법 표결 강행…한은 금통위 개최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언택트 관련주에 매도세가 몰리면서 한 때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지만 다시 상승 반전했다. 특히 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조정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는 점은 한국 시장 참가자에게 모종의 시사점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은 오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위한 표결을 강행한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는 달러 대비 중국 위안화 환율은 전날 홍콩 역외시장에서 장중 0.7% 급등한 7.1964위안까지 치솟은 바 있다. 한국은행은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한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상승세 이어가는 美 증시…쉬어가는 언택트株

2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553.16포인트(2.21%) 상승한 25548.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같은 날 44.36포인트(1.48%) 오른 3036.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72.14포인트(0.77%) 상승한 9412.36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3월 10일 이후 처음으로 25000선을, S&P500 지수는 3월 5일 이후 처음으로 3000선을 회복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제재개 기대감이 간밤에도 유효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7%) 등 금융업종이 크게 올랐고, 파파존스(+6%)나 도미노피자(+4%) 같은 외식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진 하루였다. 메이시스가 자산을 담보로 부채 조달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20% 가까이 급등하는 등 백화점 업종도 대체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기간 중 강세를 보였던 페이스북 등 언택트주는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등 다소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마이크론 실적 추정치 상향…삼성전자 ‘주목’
이데일리

간밤 마이크론은 실적보고를 통해 3분기 매출전망을 기존의 46억~52억달러에서 52억~54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유는 언택트 및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와 데이터센터에서 메모리 칩 주문이 확대됐고, 통신 기술의 업그레이드와 하이엔드 스마트폰의 신규 출시로 반도체 수요 회복의 조짐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마이크론은 반도체 과잉 공급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도 밝혔다. 이에 간밤 마이크론의 주가는 7.97%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마이크론의 매출전망 상향조정은 반도체주가 대장주인 한국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 삼성전자(005930) 등 반도체주는 약세를 보여온 바 있다. 마이크론의 실적 추정치 상향이 외국인의 귀환까지 이끌어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 홍콩보안법 오늘 표결 강행…위안화 급락중

중국이 홍콩보안법 제정을 위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마지막날인 오늘(28일) 표결을 강행한다. 표결시간은 베이징 시간으로 오후 3시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과 홍콩자치권 조사까지 거론하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압도적 찬성으로 홍콩보안법은 통과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연일 이어지면서 한국 시장에 영향을 주는 위안화 가치도 급락 중이다. 간밤(27일 밤)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장중 0.7% 급등한 7.1964위안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2010년 홍콩 역외시장 개설된 뒤 가장 높은 수준이자 미·중 환율전쟁이 고조됐던 지난해 9월 수위도 넘어선 수준이다. 위안화 환율은 원·달러 환율과 연동되고, 나아가 한국 주식시장까지 영향을 미치니 지켜보는 게 필요하다.

◇한은, 오늘 금통위…금리 내릴까?

오늘(28일) 오전 9시 한국은행 5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열린다. 이날 금통위에서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하할지 여부가 시장의 관심사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0.75%다. 이번 금통위에서 한 차례 금리가 인하되면 기준금리는 0.50%까지 낮아진다.

다만 채권시장 전문가 다수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6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86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79.0%가 5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금통위는 지난 4월 새롭게 취임한 조윤제, 서영경, 주상영 금통위원이 취임한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어서 이들이 어떤 성향을 보일지도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달러↑·금↓·유가↓

이날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은 뚜렷한 연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간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는 0.15% 오른 99.05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제금값은 떨어졌다. 간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08%(1.40달러) 내린 1726.80달러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재차 고조되면서 수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4.5%(1.54달러) 미끄러진 32.8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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