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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당권 결심 굳힌 이낙연…3파전 속 득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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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우원식과 당권 경쟁 구도 전망

“세력 구축” vs “이겨도 치명타 가능성”

헤럴드경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7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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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당권 도전을 결심하면서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 위원장의 출마에 따른 득실을 두고 당 내 목소리는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28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이르면 내주 당대표 출마를 발표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당권주자로 거론된 홍영표·우원식 의원도 출마 의지를 밝히면서 오는 8월 예정된 전당대회는 추대 형식이 아닌 경선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송영길 의원은 호남 표심이 겹치는 이 위원장이 출마 의지를 밝힘에 따라 맘을 접었다.

이 위원장이 출마 결심을 한 배경에는 대권주자로서 당 내 기반을 확고히 잡겠다는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평소 이 위원장은 압도적인 대권주자 호감도를 자랑하면서도 원내 세력 기반이 약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혀왔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이 위원장이 정당을 지휘해야봐야만 국가도 지휘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대권을 염두에 뒀다면 경선 과정에서의 잡음 정도는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권 경쟁 과정에서 자칫 대권주자로서의 입지가 곤란해질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자칫 예상보다 훨씬 낮은 지지율로 당권을 잡으면 오히려 실이 더 클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의원은 “이 위원장의 승리 여부보다는 얼마의 표차로 이기느냐가 중요하다”며 “예를 들어, 50%를 겨우 넘긴 지지율로 당 대표가 된다면 이는 대권주자로선 사실상 치명상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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