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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與 "文대통령 오찬서 MB·朴 사면 요청? 안되는 얘기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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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오늘 양당 원내대표와 오찬

통합당 주호영, MB·朴 사면 요청 관측도

설훈 "사면할 때 아냐…소용 없는 얘기"

노웅래 "추경 처리·조기 원구성 약속부터"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2주년 국회개원기념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0.05.28.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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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청와대 오찬 회동이 28일 열리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야당이 요구할 수도 있는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문제를 일축하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배석자를 최소화한 채 오찬 회동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 노력에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측에선 재판 중인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요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전날인 지난 22일 두 전직 대통령 사면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 전 대통령은 17년형이 지금 돼서 대법원에 계류 중일 것이고 박 전 대통령도 형이 확정 안 됐다"며 "그래서 형 확정이 안 된 상태에서 사면하라고 하면 논리적으로 안 맞는다"고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설 최고위원은 "본인들이 과거언행에 대해서 잘못했다고 사과를 하거나 형이 확정되거나 하면 대통령께서 그때 상황을 보고서 할 것"이라며 "지금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오늘 회동에서 주 원내대표가 사면 얘기를 꺼낼 것이라 보느냐'고 묻자, 그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안 되는 얘기를 해 봐야 소용 있겠는가. 상황을 봐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4선 노웅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언론보도에 의하면 통합당에서 이명박근혜 사면 카드를 꺼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데 나는 반대한다"며 "지금은 정치의 계절이 아니라 다시 확산될지 모르는 코로나 전쟁에서 이겨야 할 때"라고 밝혔다.

노 의원은 "주 원내대표께서 잘 판단하시겠지만 통합당이 선제적으로 3차 추경 확대 편성, 국회 조기 원구성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하는 생산적인 정치를 촉구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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