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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통합당·한국당 합당 선포..113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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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28일 합당 선포

한국당이 통합당에 흡수 합당

"21대 국회, 누더기 선거악법 폐기해야"

이데일리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오른쪽 세번째)와 원유철(왼쪽 세번째) 미래한국당 대표, 합당 수임기구 위원들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합당 선포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미래통합당 이양수, 김상훈, 미래한국당 원유철,미래통합당 주호영, 미래한국당 염동열, 최승재 의원. (사진=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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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28일 합당해 103석의 제 1야당으로 출범했다. 양당의 통합은 ‘4+1 협의체’의 선거법 개정에 반발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한국당을 창당한지 113일 만이다.

양당의 합당은 당대당 통합의 신설합당이 아닌 흡수통합 형식으로 이뤄졌다. 당명은 우선 미래통합당으로, 사무처 소재지도 통합당 당사 주소지로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했다. 당대표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맡고, 주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당직을 유지한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통합 선포식에서 “통합당과 한국당이 드디어 합당을 해서 원래대로 하나가 됐다”며 “안해도 될 고생을 했다. 4+1협의체라는 세력들이 (선거법·공수처법을) 무리하게 밀어붙여 혼란을 겪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

원유철 전 한국당 대표도 “21대 국회는 ‘누더기 선거악법’ 연동형 비례제를 폐기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제 제1야당의 비례정당은 오늘로 없어지지만 범여권의 비례정당은 수두룩하게 남아있다”며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당 등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더 이상 혼란스러운 선거제도로 투표하지 않게 만들 책무가 집권여당에 1차적으로 있다”며 “이제 다시는 지역 선거 따로, 비례 선거 따로 치르는 혼란은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당은 전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한국당과의 합당을 의결했다. 전국위는 재적 637명 중 375명이 출석해 두 당의 합당 안건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가슴 졸이고 냉가슴을 앓았다. ‘아 틀렸구나’ 절망하기도 했다”면서 “협상에 관한 일이라 다 밝히기는 어렵지만, 미래한국당의 독자 원내교섭단체 구성 작업이 상당히 진척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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