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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비자림로 확장공사 삼나무 벌채 다시 중단…"환경청과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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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협의 후 재진행"

뉴스1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 가상조감도.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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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1년 만에 재개됐던 비자림로 확장공사가 중단됐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영산강유역환경청과의 협의를 위해 이날 하루 공사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27일 비자림로 확장공사 2구간(제2대천교~세미교차로) 1.36㎞에 대해 삼나무 벌채를 진행했다.

그런데 영산강유역환경청이 공사 보류를 제주도에 요청했다.

공사 반대 단체들이 문화재청 등에 법정보호종 서식지 훼손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도는 반대 단체 등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영산강유역환경청과 구체적으로 협의를 한 후 2구간 공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비자림로 2구간의 경우 법정보호종 등의 서식지 훼손 우려가 낮고 삼나무도 보존 가치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대천교차로와 금백조로를 잇는 2.9㎞(3개 구간)에 걸쳐 확장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8년 시작돼 내년쯤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환경 단체 등에서 삼나무숲 훼손과 법정보호종 동식물 서식지 파괴 등 문제를 제기해 지난해 5월 말 공사가 잠정 중단됐다.

제주도는 차선폭을 3.5m로 유지하되 기존 8m의 중앙분리대를 1.5m로 축소하고 갓길 등의 폭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환경 저감 대책을 보완해 제시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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