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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수도권에 올 것이 왔나…대구·경북 잠잠하니 서울·경기·인천 맹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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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첫 확진 이후 28일 0시까지 수도권 385명 증가

같은 기간 대구경북은 37명 증가해…10배 차이

뉴스1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9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1344명이 되었다. 신규 확진자 79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24명, 부산 1명, 대구 2명, 인천 22명, 경기 21명, 충남 1명, 경북 1명 순이고 검역 과정 7명이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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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 무대가 대구·경북에서 수도권으로 뚜렷하게 바뀌었다. 이태원 클럽 관련 첫 확진자가 발생한 5월 7일 0시부터 현재까지 대구·경북 확진자 증가 수는 37명이지만, 같은 기간 서울·수도권은 385명으로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태원 클럽발 감염자 수가 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부천 소재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가 69명 발생하면서 대구·경북과 수도권의 코로나19 상황이 정반대 양상을 띠게 된 셈이다.

2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79명을 기록했다. 지난 4월 5일 81명 발생 이후 53일만 최대 규모다.

이날 지역발생 사례는 68명으로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가 65명에 달한다. 서울 22명, 인천 22명, 경기 21명 순으로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코로나19 환자가 쏟아졌다.

같은 날 대구와 경북은 신규 확진자 각각 2명, 1명을 기록했다. 신천지 신도 집단감염 불길이 잡힌 이후 경북 예천군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으나, 대구·경북지역은 추가 확산없이 10명대 이하에서 방역망 내 관리가 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까지 지역별 누적 확진자 수는 대구 6880명, 경북 1379명, 서울 826명, 경기 795명, 인천 180명, 충남 146명, 부산 145명, 경남 123명, 충북 60명, 강원 56명, 울산 50명, 세종 47명, 대전 45명, 광주 30명, 전북 21명, 전남 18명, 제주 14명 순이다.

지역별 확진자 증가 속도는 최근 들어 수도권이 대구·경북보다 확연히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대구·경북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2월 29일 816명으로 정점을 기록했다. 같은 날 수도권에서는 2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대구 경북 지역 확진자 수는 4월 들어 감소하기 시작했다. 4월 30일 0시 기준 대구·경북 일일 확진자는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수도권 확진자 수도 이날 0명을 기록해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듯 했다.

대구·경북 일일 확진자는 이후 현재까지 계속 한 자릿수 규모다. 반면, 수도권 확진자 수는 이태원 클럽발 첫 확진자가 발생한 5월 7일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들이 발생한 영향이다. 더구나 쿠팡 물류센터에서 지난 23일 이후 5일만에 6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추가 감염자도 지속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확진자 증가세는 대구·경북을 앞지르고 있다. 7일 0시 기준 수도권 확진자 수는 1416명이었다. 이후 28일 0시 기준 1801명으로 385명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구 경북 확진자 수는 8222명에서 8259명으로 37명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89명, 경기 113명, 인천 83명 증가했다. 대구는 24명, 경북 13명이 늘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8일까지 물류센터 확진자 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수검사가 완료되면 물류센터 내 집단감염은 방역관리망 통제 안에서 관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다수의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되고 있다"며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와 같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재차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뉴스1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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