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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일문일답]韓銀 "5월 경상수지 마이너스 가능성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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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상황 가정시 올해 성장률 -1.8% 전망

시나리오별 성장률 전망 사상 최초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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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 이환석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8일 경상수지 전망과 관련, "4월에는 외국인 배당금 지급 때문에 통상 마이너스가 나타나지만, 5월에는 경상수지 마이너스 나타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이 부총재보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후 서울 한은 본관에서 열린 2020년 5월 경제전망 기자설명회에서 "전체적인 경상수지 흐름이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한데, 흑자 규모가 지난해보다는 줄었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한은이 지난 7일 발표한 '2020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62억3000만달러 흑자를 내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흑자폭은 지난해 3월(50억4000만달러)보다 11억9000만달러 확대됐다. 4월 경상수지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이 부총재보와의 일문일답.


▲내년 성장률을 3.1%로 전망했는데 너무 낙관적인 전망이 아닌지. V자, 나이키, U자 등으로 표현한다면 어떤 그림일지.

=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 성장인 것을 감안하면 속도가 아주 빠르다고 보기는 힘들다. V자인지, U자인지, L자인지는 회복 형태에 따라 다르다. 국내총생산(GDP) 수준으로 볼 지, 전기 대비 또는 전년 동기 대비로 보느냐에 따라 형태가 달라지기 때문에 딱 말씀드리기가 어렵다. 2·4분기를 저점으로 해서 3분기부터는 수출과 민간소비가 괜찮아진다고 하면 V자로 볼 수 있는데, 소위 V자 형태라고는 보기 어렵다.


▲연간 성장률을 -0.2%로 전망했는데, 2분기·3분기·4분기 등 분기별 성장률은 어떻게 보는지.

=분기별 전망치 숫자는 내부적으론 만들지만 밖에 알리진 않는다. 2·4분기가 저점을 나타내고, 3·4분기부터는 마이너스 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대비로 보면 1분기가 플러스였다. 2분기는 마이너스가 될 것이다. 3분기는 0% 내외, 4분기는 그보다 조금 더 위로 올라가는 형태로 보면 된다.


▲한은이 전망치를 시나리오별로 공개한 적이 있나. 봉쇄 조치가 점진적으로 완화된다는 것은 어떤 걸 의미하나.

=시나리오별로 성장률 전망치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기본 시나리오보다 봉쇄 조치가 빨리 완화되는 것을 전제로 했다. 비관적 시나리오에서는 봉쇄 조치가 완화되는 속도가 느리다고 봤다.


▲성장률 전망할 때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효과를 얼마나 반영했나.

=추경의 규모와 내역, 국회 통과 후 집행 시기가 불확실한 상태에서는 효과를 숫자로 계산해서 성장률에 반영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3차 추경 이야기 많이 나오지만 확정된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반영하지는 못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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