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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현역 헤비급 복서의 비판..."54세의 타이슨은 나도 이겨. 복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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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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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타이슨은 역대 선수 중 가장 위대한 전사 중 하나지만 시계를 되돌릴 수는 없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영국 출신의 현역 헤비급 복서 데이비드 앨런은 마이크 타이슨의 복귀에 대해 '지금 그는 나도 이긴다'라면서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코로나로 인해 복싱계가 멈춘 상황에서 가장 큰 화제는 타이슨의 복귀 선언이다. 2006년 공식적으로 은퇴한 타이슨은 2020년내로 4라운드 이내의 자선 경기 출전을 희망하고 있다.

통산 58경기 50승(44KO) 6패 2무효라는 기록을 남겨 헤비급 복서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파괴력을 자랑했던 타이슨이기에 세간의 시선이 쏠렸다.

복귀전 대상으로는 에반더 홀리필드를 포함해서 UFC 파이터들이 차례로 거론되고 있다. 엄청난 세간의 관심에 비해 고령의 타이슨이 다시 경기에 나선다는 것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25전 18승 5패 2무를 기록하고 있는 헤비급 복서 앨런은 타이슨의 링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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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은 "나한테 타이슨 복귀전 제안이 오면 천문학적인 돈을 받았겠지만 제대로 된 싸움은 아니였을 것"이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비웃겠지만 이것이 사실이다. 나는 54세의 타이슨은 쉽게 이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타이슨의 패배는 많은 권투 팬들이 원하지 않는 것이다. 그 이유만으로도 타이슨은 복귀해서는 안된다"라고 덧붙였다.

1992년생인 앨런은 "격투 분야는 젊은이들의 경기다. 나도 힘든 싸움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나에게 은퇴를 권하기도 했다"라고 회상했다.

앨런은 "나도 은퇴 제안을 들었지만 이제 사람들은 패드를 낀 타이슨을 보고 '오 그가 돌아와서 모두 다 이길 것 같다'라고 찬양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UFC의 디나 화이트 회장 역시 "나는 타이슨을 사랑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에게 제발 복귀하지 말라고 간청하고 있다"면서 "여전히 강하지만 54살의 나이를 고려하면 복귀해서는 안된다"라고 밝힌 바 있다.

타이슨은 커리어 말년 레녹스 루이스, 대니 윌리엄스, 케빈 맥브라이드에게 연전연패했다.

앨런은 "타이슨은 역대 선수 중 가장 위대한 전사 중 하나다. 하지만 시계를 되돌릴 수는 없다. 타이슨도 예전과 같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보고 싶지 않다"라고 경고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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