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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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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 Talk] 오재원 '스윙 논란',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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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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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프로야구를 달구고 있는 '가십' 중에 '오재원 스윙 논란'이란 게 있습니다. 지난 26일 잠실 SK전 2회에 SK 선발 박종훈이 오재원을 향해 초구를 던졌는데, 오재원이 들고 있던 배트를 내려놓으면서 타격 의사가 없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던 게 '논란'의 시초입니다.

이 장면이 바다 건너 미국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투구 영상을 분석하는 롭 프리드먼이란 분이 자신의 SNS에 이 장면을 올리고 의문을 표시했지요. '헛스윙이다, 아니다'라는 논쟁이 붙었습니다.

당시 공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고, 심판도 오재원이 스윙 의사가 없었다고 판단해 볼을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이 오재원의 인성을 지적하는 쪽으로 흘렀습니다. 투수 박종훈과 '트러블'이 있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나왔죠.

오재원의 대응은 사건의 휘발성을 더 키웠습니다. 오재원이 그 다음 날인 27일 "이유가 없지는 않다. 그러나 이야기하지 않겠다. 내가 욕 먹는 것이 낫다"고 애매하게 말한 겁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 숨소리까지 들리는 그라운드

오재원이 배트를 내려놓은 이유는 SK 벤치로부터 들려온 소리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경기 중 흔히 있을 수 있는, 소속 팀의 사기를 돋우고 상대의 사기를 꺾는 그런 소리이지요. 오재원은 그것에 반응한 것입니다.

사실 야구장에 관중이 들어차 있었다면 귀에 잘 들어오지 않을 소리였습니다. 무관중 경기에, 너무나도 조용한 그라운드라서 생긴 일입니다. SK의 한 고참 선수가 해당일에 오재원에게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고 합니다.

이후 오재원도 함구했습니다. '내가 욕 먹는 것이 낫다'는 애매한 답변은 그래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 올시즌 100% 관중 경기 어려울 듯

각 구단 마케팅 관련 인사들은 올시즌 100%의 관중이 들어찬 야구 경기는 어려울 것이라고들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최근 30% 관중 입장으로 시작해 차츰 관중수를 늘려가려고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있지요. 부정적인 전망이 팽배해졌습니다. / 김관 기자

김관 기자(kw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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