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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은평구 빌라에서 어린이 남매 숨진채 발견…모친은 의식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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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남편 상대로 조사중

세계일보

서울 은평구의 한 빌라 방안에서 어린이 남매가 숨진채 발견됐다. 남매 곁에는 이들 모친이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28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쯤 서울 은평구의 한 빌라에서 6세 여아와 10세 남아가 방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들의 어머니 A(44)씨도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에 이송됐지만 의식 불명 상태다.

방 안에는 A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A4 사이즈 1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가난 등 집안 사정을 비관한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집에 방문한 지인이 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신변을 비관해 자녀들을 살해 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으려고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에 돌입했다. 아울러 A씨의 남편과 지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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