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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아기사자' 허윤동, 역대 9번째 고졸신인 선발 데뷔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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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삼성 라이온즈 허윤동이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4볼넷 1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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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아기사자' 삼성 라이온즈의 신인 좌완 허윤동(19)이 KBO리그 역대 9번째 고졸신인 데뷔전 선발승 기록을 수립했다.

허윤동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4볼넷 1사구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삼성이 롯데를 3-1로 꺾으면서 허윤동이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KBO리그 역대 9번째로 나온 고졸신인 데뷔전 선발승이다.

허윤동에 앞서 해당 기록을 세운 선수는 김태형(롯데·1991년), 김진우(KIA·2002년), 류현진(한화·2006년), 임지섭(LG·2014년), 하영민(넥센·2014년), 양창섭(삼성·2018년), 김민(KT·2018년), 소형준(KT·2020년) 등 8명이다. 김진우, 류현진처럼 쟁쟁한 선수들의 이름도 눈에 띈다.

올 시즌에는 소형준에 이어 두 명이나 고졸신인이 데뷔전 선발승이라는 값진 기록을 세웠다. 허윤동은 소형준보다 늦었지만 의미있는 한 걸음을 내디뎠다.

위기도 있었다. 1회말 민병헌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손아섭에게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해 자초한 1사 1,2루 상황. 여기서 이대호에게 좌측 폴대를 살짝 벗어나는 파울홈런을 얻어맞았다. 최초 판정은 홈런이었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파울로 번복됐다.

가슴 철렁한 순간을 넘긴 허윤동은 이대호에게 안타를 허용해 1사 만루에 몰렸으나 안치홍을 3루수 직선타, 김동한을 2루수 땅볼로 요리하며 무실점으로 1회말을 넘겼다. 이후 4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실점하지 않으며 승리를 따냈다.

허윤동은 유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서 삼성의 지명을 받은 유망주. 유신고 시절에는 KT 소형준과 함께 청소년 대표팀의 원투펀치로 활약하며 일찌감치 큰 주목을 받았다. 앞으로 허윤동과 소형준이 펼칠 선의의 경쟁도 프로야구의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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