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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소문난 맞대결’ 양현종vs소형준, 20피안타 11실점 난타전 [오!쎈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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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KT 소형준(왼쪽), KIA 양현종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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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길준영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32)과 KT 위즈 소형준(19)이 현재와 미래 에이스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지만 부진한 투구 내용을 기록했다.

양현종과 소형준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간 3차전 경기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두 투수가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경기는 KT가 6-5로 승리했다.

소형준은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회초부터 선두타자 박찬호를 내야안타로 내보냈고 곧이어 터커에게 투런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힘겹게 투구를 이어갔고 타선이 넉넉한 점수를 내준 5회에도 나지완에게 투런홈런을 맞았다.

그렇지만 선발 맞대결 결과는 소형준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양현종이 4회 크게 무너지며 5이닝 11피안타 2탈삼진 2볼넷 6실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소형준은 5실점으로 쑥스러운 승리를 챙겼고 양현종은 시즌 2패를 당했다.

소형준에게 에이스의 투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던 양현종은 소형준과 마찬가지로 매이닝 출루를 허용했다. 특히 4회에는 오태곤-심우준-배정대에게 3타자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내줬다. 조용호가 야수선택으로 살아나가 만들어진 만루 위기에서는 로하스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서 황재균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한순간에 리드를 뺏겼다.

이날 양현종과 소형준은 20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3볼넷 11실점을 합작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와 슈퍼루키의 맞대결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아쉬운 경기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양현종과 소형준이 내려간 이후 양 팀 불펜투수들은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도합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양현종과 소형준에게 기대했던 호투를 펼쳤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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