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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정부, 日·獨에 수출품 보낼 전세기 2대 편성…40t 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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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팍트라인터내셔널 주관...시중운임 75% 책정

객실 내 수하물칸 활용 위해 방염 포장 요건 완화

뉴시스

[서울=뉴시스]인천공항 제1터미널 주기장에서 항공화물이 선적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0.04.29.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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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항공화물 운송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유휴 여객기를 활용한 특별 전세기 2대를 추가로 편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오는 29일과 30일 각각 일본 도쿄와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향하는 특별 전세기를 편성해 수출 화물을 운송한다고 29일 밝혔다.

산업부는 앞서 1차 특별 전세기 긴급 편성을 통해 중국 충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반도체 부품, 공기청정기, 진단키트 등 약 36t의 수출품을 전달한 바 있다.

정부는 기업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특별 전세기 이용 요금을 현재 시중운임의 75% 수준으로 책정했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의 항공운임 보조사업 예산과 무역협회의 무역진흥자금을 활용하기로 했다.

일본 도쿄 특별 전세기 운항은 한진이 주관하며 10개 기업의 전자상거래 제품, 화장품, 의류, 제조용 로봇 등 약 17t의 물량을 운송한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대한 화물 운송은 팍트라인터내셔널에서 주관하고 12개 기업의 방호복, 자동차 부품, 전자 부품 등 약 23t의 물량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독일 프랑크푸르트행 특별 전세기에는 약 13t의 방호복이 실리며 이 가운데 850㎏은 여객기 객실 내 천정 수하물칸을 활용해 운반하게 된다.

객실 내 화물 적재는 얼마 전 '수출상황 현장점검회의'에서 민간 기업이 제기한 건의사항을 국토부와 항공사, 포워더사 간 협의를 통해 해결한 것이다.

그간 국토부는 항공업계 및 민간 전문가와 함께 방염 포장 요건 완화 방안 등을 활용해 비어있는 여객기 객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여객기 내 화물 운송을 위해 지난 4월 안전 기준을 수립해 항공사에 배포한 바 있다"며 "지속적인 의견 수렴을 통해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각국 입국 제한 등 어려운 상황에도 우리 수출 기업들은 불요불굴이 뜻하는 바와 같이 멈추지 안호고 흔들림 없이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번 특별 전세기 운항이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와 항공 물류비 상승으로 고통 받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 애로 해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산업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수출입 관련 고충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입물류 대책반'을 운영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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