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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美대학 "K-방역 핵심은 동선공개…코로나·경제 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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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미 캘리포니아대 공동 연구진 "60대 이상 노인 등 취약계층이 위험지역 피할 수 있게 해줘"]

머니투데이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28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흥동 대구스타디움 주차장에 마련된 차량선별진료소에서 수성구보건소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방문한 학원 강사의 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학생의 등교 개학으로 학원 등을 통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대구시와 공조해 입시·보습 학원 강사와 교습소 운영자 915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해 4707명(5월 27일 기준)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외국어 분야 학원 강사 2755명에 대해서도 추가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0.5.2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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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태원 클럽을 거쳐 쿠팡 물류센터를 통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음에도 해외에서는 K-방역이 최선의 코로나19 대응책이라는 평가가 계속 나오고 있다.

특히 전면적 봉쇄조치 없이 확진자의 이동경로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경제적 손실을 줄이면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는 K-방역 성공의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밝혔다. 감염자의 이동 경로를 상세히 공개해 강력한 봉쇄 조치 없이 적당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 것이 감염 확산도 막고 경제적 손실도 줄였다고 설명했다.

28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대는 "한국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주목받는데, 그것은 주로 광범위한 시험과 접촉 추적 때문"이라면서 "K-방역 혁신의 핵심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개인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최근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는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시카고대와 한 최근 공동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조치들은 포괄적인 자택대피령보다 사망자를 줄이는 데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동통신회사의 경로 데이터와 감염자의 이동경로를 비교했다. 그 결과 "강제력 있는 봉쇄 없이 시민들이 해당 경로를 피할 수 있게 도움을 줬고 이는 특히 코로나19 취약계층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 패턴은 특히 주말과 60세 이상 사람들 사이에서 두드러진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강력한 봉쇄 조치를 취하지 않아 한국의 경제적 손실도 덜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한국은 2020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가 1.4% 감소했다"며 "대규모 전면적인 봉쇄조치를 시행한 중국의 9.8% 폭락보다 훨씬 적다"고 설명했다.

저자 중 한 명인 UC샌디에이고 글로벌정책전략대학원 이문섭 경제학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감염자의 이동 동선을 상세히 기록해 적당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것이 전면적 통제보다 경제적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질병의 확산을 줄이는 훨씬 더 좋은 방법이었다"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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