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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트럼프 "29일 중국 관련 기자회견 한다"...증시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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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8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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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 시각)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강행과 관련, 기자회견을 한다.

로이터통신 등은 28일 미 정부가 홍콩에 대한 대처를 두고 중국을 압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29일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중국과 관련해 우리가 하려는 것에 대해 내일 발표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중국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리고 벌어진 일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전 세계 곳곳에서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 강행과 트럼프 대통령의 응징이 G2의 전방위적 대립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이날 홍콩 내 반정부 활동을 금지하는 보안법을 통과시켰다. 미국은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을 앞세워 중국이 법안 제정을 강행할 경우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하겠다고 시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중국에 대한 제재 가능성을 묻는 말에 “이번 주 안으로 뭔가 있을 것”이라면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중국 기자회견 소식에 미·중 충돌 우려가 커지며 미국 증시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7.63포인트(0.6%) 하락한 2만5400.6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2% 내린 3029.7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 하락한 9368.99에 거래를 마쳤다.

[조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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