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코로나19 바다 동물도 위험?…러 과학자 "돌고래도 감염 가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세계적으로 개·고양이 같은 반려동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는 사례가 잇따라 확인된 가운데 물속에 사는 포유류도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

이탈리아의 한 아쿠아리움 속 돌고래의 모습.
[EPA/LUCA ZENNARO=연합뉴스]



29일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회의에 참석했던 러시아의 유명 생물학자 마리야 보론초바는 최근 이빨이 있는 고래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보론초바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는 세포의 구조를 분석, 40종의 동물을 분류해냈다며 "돌고래나 고래, 범고래, 물개 등이 바이러스에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아쿠아리움에서 사육되는 바다 동물들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라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전했다.

앞서 영국이나 인도, 말레이시아의 생물학자들은 포유류가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발견한 바 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보도했다.

네덜란드 농무부 장관은 최근 언론에 자국에서 개 한 마리와 고양이 세 마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 동물들은 주인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초 미국 뉴욕의 브롱크스동물원에서는 호랑이 4마리와 아프리카 사자 3마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vodcast@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