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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남성의 필수품 '갓'의 세계…서울 공평전시관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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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기획전 '운종가 입전, 조선의 갓을 팔다' 포스터
[공평도시유적전시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최초 한국 드라마 '킹덤'을 통해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었던 갓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 분관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은 올해 첫 기획전 '운종가 입전(笠廛), 조선의 갓을 팔다'를 29일부터 9월 27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재화와 사람들이 몰려들던 운종가(雲從街)의 갓 가게 '입전'과 그곳에서 팔던 '갓'을 소개한다.

당시 종루(鍾樓)를 중심으로 운종가 시전행랑 자리에는 조선왕조 500년간 남성들이 머리 위에 쓰고 다니던 필수품 갓을 판매하는 가게가 여럿 있었고 이곳에서 전국 각 지역으로 갓을 공급하기도 했다.

이번 특별 기획전에서는 당시 운종가의 풍경과 입전의 모습을 생생히 재현한다.

주요 전시품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외부기관이 소장한 흑립(黑笠), 백립(白笠), 전립(氈笠), 옥로립(玉鷺笠), 주립(朱笠), 초립(草笠) 등 시대와 예법, 풍습에 따라 다양한 모양과 빛깔로 만들어진 갓 유물들이다. 또 관련 기록이 담긴 '육전조례' 등 문헌과 '상춘야연도', '을축갑회도' 등 그림도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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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갓 '주립'(1820년), 성균관대학교박물관 소장
[공평도시유적전시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역사박물관 송인호 관장은 "공평도시유적전시관에 보존된 한양의 골목길을 걸으면서 '입전'의 시전 풍경과 조선 '갓'의 격(格)과 아름다움을 살펴보는 서울역사 산책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물관 측은 관람객에게 입장 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과 신원확인 및 방역조치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은 조선시대 한성부 견평방에서 출토된 16세기 도시유적을 보존해 원래 위치에 옛 모습 그대로 조성한 도시박물관이다.

이 전시관의 상설전시와 기획전시는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 동안 온라인 사전예약 관람제로 운영한다.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https://yeyak.seoul.go.kr)을 통해 정해진 관람시간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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