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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주호영 “與 상임위 독식, 국회 제대로 가동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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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구성 완료 후 국회의장단 뽑아야…강제배정 우려”

통합당 1호 법안, 코로나 관련 민생경제법 모아 제출

최승재·전주혜·이용, 통합당 원내부대표 추가 임명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제3차 당선자총회에서 인사 올리는 미래한국당 당선인들을 박수치며 환영하고 있다. babt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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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9일 “더불어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승자독식으로 다 가져가겠다고 하면 이 난국에 국회가 제대로 가동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저쪽(민주당)이 ‘18개 다 가져가겠다’, ‘법제사법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다 가져가겠다’ 하고 있는데, 이는 저희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법에 6월5일에 국회의장단을 뽑고 8일에 상임위원장 선거와 원구성을 하게 돼있는데, 지금까지 관례를 보면 원구성이 완료됐을 때 의장과 상임위원장을 뽑았다”며 원구성 전 국회의장단을 선출하는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의장을 뽑고 나면 상임위 배정표를 내게 되는데, (배정표를) 안 내면 의장이 강제로 상임위를 배정해 강제 원구성을 하도록 돼있다”며 “(민주당이) 그렇게까지 하지 않을 것 같지만, 그러한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원구성이 되지 않으면 의장을 안 뽑는 것으로 해왔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협치·상생의 정신으로 (자신들이) 과거 야당이었을 때 주장한 정도만 들어주면 원구성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통합당의 1호 법안에 대해서는 “법안 하나를 1호 법안이라 하지 않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법안들을 모아서 1호 법안이라고 할 생각”이라며 “1호 법안을 차지하기 위해 3~4일씩 보좌진들이 (법안제출을 위해) 줄 서 있도록 하는 나쁜 폐습을 없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당은 이날 미래한국당 출신 비례대표 당선자들 가운데 최승재, 전주혜, 이용 당선인을 원내부대표로 추가 임명했다. 이날 행사는 통합당과 미래한국당 합당 후 처음 열린 당선자 총회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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