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이 쓴 헌시비도 6~7월 교체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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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에 걸려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친필 현판이 29일 안중근체의 현판으로 교체됐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전 전 대통령의 현판을 떼어내고 ‘안중근체’의 새 현판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마무리 했다.
대전현충원에는 1985년 준공 당시 대통령이었던 전 전 대통령의 글씨를 받아 제작한 현판과 헌시비가 설치돼 있었다.
새 현판은 지난해 안중근 의사 의거 11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안중근체’로 제작됐다. 안중근체는 안 의사가 자필로 쓴 ‘장부가’의 한글 원본을 토대로 자음과 모음을 발췌해 만들어졌다.
보훈처는 “국립묘지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분들의 충의와 위훈을 기리기 위한 장소라는 점을 고려해 교체를 결정했다”며 “국립묘지를 대표하는 시설물에 안중근 정신을 담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 전 대통령의 친필 헌시비 역시 교체된다. 보훈처는 헌시비 교체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6∼7월께 바꿀 예정이다. 새 헌시비도 ‘안중근체’로 제작된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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