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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서초구 ‘신반포21차’ 재건축 시공 포스코건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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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과 맞대결서 예상 깨고 이겨

‘후분양 금융비용’ 부담 제안 통한 듯

반포3주구 시공사 선정 총회도 관심


한겨레

신반포21차 재건축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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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반포대첩’으로 불린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1차’ 재건축 사업 수주전에서 포스코건설이 강남권 재건축 사업의 강자인 지에스(GS)건설을 누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29일 포스코건설은 전날 반포 잠원주민센터에서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63표를 얻어 44표를 받은 지에스건설을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신반포18차 337동 재건축 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강남권에서 두 번째로 재건축 사업을 따냈다.

신반포21차는 재건축을 통해 기존 2개동 108가구를 헐고 지상 20층 2개동 275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공사비는 1020억원으로 작은 편이지만 신반포라는 동네의 상징성으로 인해 두 회사가 수주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업계에선 포스코건설이 후분양 금융비용을 부담하겠다는 회심의 카드를 꺼낸 것이 조합원들에게 통한 것으로 분석한다. 통상 후분양은 골조공사가 모두 완료되는 시점 이후에 분양하는 것이어서 공사비를 선조달하는 데 따른 조합의 금융비용 부담이 크다. 그러나 포스코건설은 자체 보유자금으로 골조공사 완료 때까지 공사를 수행하고 그 이후 일반분양해 공사비를 받기로 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신반포21차에 이어 30일 열리는 반포동 ‘반포3주구’ 시공사 선정 조합원 총회에도 관심이 쏠린다. 공사비 8천억원대의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에서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삼성물산은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를 필두로 반포와 신반포 일대에 꾸준히 래미안 브랜드 타운을 쌓아올린 있는 재건축 사업의 강자다. 대우건설은 ‘트릴리언트 반포’ 라는 새로운 브랜드와 국내 최고수준의 특화 설계를 제시하는 등 회사의 주택정비사업 역량을 총동원해 반포 첫 입성을 노리고 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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