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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단독] 文대통령 격려금 받은 금융위… 피자 나눠 먹으며 “더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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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신동준기자/(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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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금융위원회에 격려금을 지급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이 금융시장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고 경제적 약자들에 대한 자금 지원 대책을 마련한 점을 격려하는 취지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 주 초쯤 금융위에 격려금을 전달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자영업자ㆍ소상공인들의 유동성 위기가 겹쳤을 때 관련 대책을 마련한 금융위를 격려하고 향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금융위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던 초기인 2월 7일 금융 부문 대응방안을 최초로 내놓은 뒤 △공매도 제한 △증권시장안정펀드 △채권시장안정펀드 등의 금융시장 안정 대책을 잇따라 발표했다.

코로나 충격이 집중되는 기업이나 자영업자 등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도 앞장섰다. 100조원 규모였던 금융안정프로그램은 현재 총 ‘135조+α’로 불어나 기간산업부터 소상공인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은 전날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하고 지원 기업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 격려금을 받은 금융위는 이날 오후 3시께 은성수 위원장을 비롯한 전 직원이 함께 모여 피자를 먹으며 코로나19 경제위기 대응 과정에서 연일 격무에 시달린 직원들을 격려했다. 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되는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라며 “금융시장 안정조치와 자영업자ㆍ소상공인 지원 등 금융위가 마련한 대책들이 현장에서 원활하게 집행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대내외 불안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업무에 만전을 기해줄 것”이라고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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