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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재갑 "고용충격 예측 어려운 '비상상황'…일자리 지키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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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고용부 산하 공공기관장 회의 주재

"고용 유지, 가장 집중해야 할 핵심 과제"

내달 1일부터 특고·휴직자 지원금 신청 접수

아시아경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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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고용 상황이 급격히 악화된 가운데 일자리 유지를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고용노동청에서 '고용부 산하 공공기관장 회의'를 주재하고 "단 한 개의 일자리라도 소중히 지키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직면한 위기 상황을 풀어 갈 수 있는 유일한 출구이자 해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7만6000명 줄면서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2월 이후 최대 폭 감소했고,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도 각각 1.4%포인트, 1.6%포인트 동반 하락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앞으로 얼마나 더 큰 고용충격이 있을지, 언제쯤 이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게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이러한 비상 상황에서 우리가 가장 집중해야 할 핵심과제는 바로 '일자리 지키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14개 부처가 참여하는 '고용위기대응반'을 통해 일자리를 지켜내기 위한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자리 주무부처인 고용부는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지급, 특별고용지원업종 추가 등 다양한 고용안정 대책을 추진 중이다. 다음달 1일부터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프리랜서, 무급휴직자 등을 상대로 최대 150만원을 지급하는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신청받을 예정이다.


'한국형 실업부조'인 국민취업지원제도는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저소득층 구직자, 청년, 영세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구직촉진지원금과 맞춤형 취업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는 12월부터는 사업주와 용역 계약을 맺은 예술인에 대해 고용보험이 적용될 전망이다.


이 장관은 "정부는 지난 16일 5급 공채시험을 시작으로 코로나로 인해 연기됐던 채용절차를 재개했다"면서 "올해 공공부문 55만개+α의 직접 일자리를 공급해 고용위기를 타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디지털·비대면·AI 분야의 일자리 과제를 적극 발굴해 현재의 고용위기를 극복하고 시대의 흐름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산하기관 역시 AI, 빅데이터, 스마트공장 등 미래 유망 분야의 신산업·신기술 훈련을 확대하고, 일자리 매칭을 고도화해 혁신적인 고용지원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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