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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현 키움 단장 "강정호 '한국에서 직접 사과하겠다'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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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에 복귀 의사를 전달한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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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원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에 복귀 의사를 전달한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33)가 조만간 공개 사과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치현 키움 히어로즈 단장은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 원정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강정호와 직접 통화한 내용을 털어놓았다.

김 단장은 “KBO 징계 발표 후 이틀 뒤 강정호가 직접 연락을 했다”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사과로 시작했고 가족과 얘기를 나누느라 연락이 늦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네가 KBO리그에 복귀를 하건, 안 하건 직접 사과를 해야 한다’고 의견을 전했다”며 “강정호는 ‘잘 알겠다’고 한 뒤 만 하루가 지나 다시 전화를 해 ‘야구를 다시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정호가 ‘한국에 들어가 직접 사과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며 “우리로선 강정호가 기자회견을 한다고 한 만큼 그 이후에 뭔가 논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강정호의 복귀와 관련해 많은 고민이 있음을 시인하기도 했다. 그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면서 “팬들의 여론, 법적인 부분, 선수단 의견, 스폰서 등 고려할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강정호와 지난해 12월 결혼할 당시 축하 전화를 나눈 뒤 이번에 처음 직접 통화를 했다는 김 단장은 “그동안 에이전트 등과 연락하면서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며 “여러가지를 고려할 때 강정호 거취에 대한 최종 결정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이던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일으켰다. 이 조사 과정에서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나 더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고 법원은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법원 판결로 인해 미국 취업비자 취득을 거부당한 강정호는 거의 2년 간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간신히 미국으로 건너간 뒤 지난해 피츠버그와 재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복귀했지만 예전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시즌 도중 방출됐다.

강정호는 계속 미국에 머물며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렸지만 뜻 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KBO리그 복귀를 결심하고 지난 20일 임의탈퇴 복귀 신청서를 제출했다. KBO는 지난 25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강정호에게 1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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