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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태원에 놀란 네이버·카카오, 쿠팡發 집단감염에 또 멀어진 정상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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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주2회·1회 출근하는 순환 근무제 1주일 더 연장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게임업계도 재확산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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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1층 도서관이 텅 비어있다. 2020.2.2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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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배송업체 쿠팡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담 감염으로 지역사회 'n차' 전파 우려가 커진 가운데, 국내 양대포털사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정상출근도 요원해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 공지를 통해 "수도권 감염 확산세가 줄지 않고 있는 점을 고려해 주2회 출근하는 전환기간을 차주에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당초 네이버는 재택근무와 전환근무제를 실시해오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생활방역으로 전환되면서 지난 11일부터는 정상근무 체제로 돌아가려 했다.

하지만 이태원 클럽을 다녀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용인 66번 확진자'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네이버 본사 사옥에서 불과 2.8km 떨어진 IT기업 티맥스소프트 직원으로 확인되면서 정상근무 방침을 접었다.

사태의 발단이 된 티맥스소프트 전체 임직원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조만간 정상출근 할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가 조심스레 나왔지만 다시 쿠팡발 집담감염으로 재택근무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의 여파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기준 연이틀 50명을 넘었다. 특시 신규 확진자가 모두 인구 밀집도가 높은 경기 고양과 서울 송파, 서울 중구 등 수도권에서 발생하면서 자칫 제2의 대유행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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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오피스에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 News1 조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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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도 지난 주1회 출근하고 4회 재택근무하는 순환근무제를 1주일 더 연장한다.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지난 11일부터 정상근무 체제로 돌아가려했던 카카오는 티맥스소프트 직원의 확진이라는 변수가 생기며 정상근무 계획을 멈춘 바 있다. 카카오 임직원 다수가 모여있는 에이치스퀘어는 틱맥스소프트와 불과 3.1km 떨어져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재택근무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상황이 더 안 좋아지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당분간 이 체제가 이어지지 않겠나"고 말했다.

게임업계도 재확산 상황을 주시하면서 근무방침을 고심하고 있다.

넥슨은 주3일 출근·2일 재택근무 체제를 당분간 유지한다. 지난 4일과 11일 각각 정상근무 체제로 복귀한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재택근무 전환을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임산부나 기저질환자, 인후통 등 유증상자는 재택근무를 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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