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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구광모 LG회장 "과감하게 도전하지 않는 것이 실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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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LG사이언스파크 방문 "도전 문화 만들어달라" 강조

20일 대산공장 헬기로 방문, 사업장 사고 '안전대책' 주문

취임 2년 앞두고 '미래 먹거리' 챙기는 현장 경영 행보

CBS노컷뉴스 최철 기자

노컷뉴스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LG제공)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과감하게 도전하지 않는 것이 '실패'라고 볼 수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 28일 오후, 출범 2년을 맞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과감한 도전 문화를 만들어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는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AI와 같은 혁신 기술을 앞서 준비하고 그룹의 미래 시드를 찾아 기회를 선점하는 LG사이언스파크의 역할을 당부하는 동시에 개방, 소통, 도전의 문화를 정착시켜 LG의 혁신 문화를 이끌어 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LG사이언스파크는 2018년 6월에 취임한 구 회장이 같은해 9월 첫번째로 찾은 사업현장이기도하다.

현장방문에는 구 회장을 포함해 이삼수 LG사이언스파크 대표, LG사이언스파크에서 DX∙AI∙빅데이터∙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담당하는 책임자 등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그룹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및 인공지능(AI) 추진 전략과 현황, 우수 인재 확보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LG 관계자는 "코로나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움츠러들지 말고 LG사이언스파크 본연의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며, 미래 준비를 해 나가는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 회장은 지난 20일에는 LG화학 대산공장을 방문해 최근 잇달아 발생한 국내외 사업장 사고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고 근본적인 안전 대책을 주문했다.

이후 8일 만에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아 '미래 먹거리'를 챙기는 등 현장 경영에 접촉면을 늘리고 있는 모습니다.

한편 LG사이언스파크는 DX∙AI 분야 역량 강화를 지원하며 그룹 차원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중소∙스타트업들과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혁신 생태계를 만드는 '개방형 혁신'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 LG화학 등은 DX 전담조직을 신설했고, IT 시스템의 90% 이상 클라우드 전환, 업무지원로봇 및 소프트웨어 표준 도입 등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LG사이언스파크 내 개방형 연구공간 '오픈랩'에는 11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으며, 이들 스타트업은 최장 3년까지 사무실과 연구공간을 무상으로 제공받고 물성분석기기, 3D프린터 등 첨단 연구 장비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LG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 3천평) 부지에 20개동이 들어서 있고 1만 7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LG화학의 2개 연구동이 추가로 완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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