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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코로나19는 서방에 대한 신의 징벌…우리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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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이 시대의 폭군에게 맨눈으로 볼 수 없는 벌을 내렸다"

IS 새 지도자 "모든 곳에서 신의 적 공격…그들의 삶을 끔찍하게 하라"

연합뉴스

지난 2014년 IS가 홍보 매체를 통해 배포한 영상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서방에 대한 신의 징벌"이라고 주장했다.

IS는 29일(현지시간) 자체 홍보 매체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40분 분량의 음성메시지를 공개했다.

IS는 "신은 그 뜻에 따라 이 시대의 폭군과 그 추종자에게 벌을 내렸다. 그것은 맨눈으로 볼 수 없다"며 코로나19를 '신의 징벌'에 비유했다.

이어 "너희 십자군은 신의 수호자와 싸운 후 신의 손에 처벌받았다"며 "너희가 신에게 벌을 받고 있어 우리는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많은 이슬람권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모스크(이슬람 사원)를 일시 폐쇄하고 성지순례를 금지한 것을 비판했다.

이 메시지를 낭독한 사람은 자신을 IS의 대변인인 아부 함자 알쿠라이시라고 주장했으며, IS의 새 지도자로 뽑힌 아부 이브라힘 알하심 알쿠라이시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알쿠라이시는 적의 힘을 소모하는 전투를 축복했다"며 "우리 지도자는 추종자들에게 공격을 강화하고 수감된 동료를 구출하라고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알쿠라이시는 모든 곳에서 최선을 다해 신의 적을 공격하고, 그들에게 삶을 끔찍하게 만들라고 했다"고 전했다.

로이터·dpa 등 외신은 이 메시지에 대해 "당장 진위를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다만, 테러 감시단체인 시테(SITE)는 "코로나19가 신의 징벌이라는 지하드(이슬람 성전)의 감정이 담겨 있다"며 "이 메시지는 실제 IS 지도부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14년 이슬람 극단주의를 내세워 발호한 IS는 한때 이라크·시리아에 광대한 세력권을 형성하고 국가를 자처했다.

그러나 미군 주도의 국제동맹군에 밀려 차츰 세력을 잃었으며 지난해, 3월 마지막 저항 거점이던 시리아 바구즈가 함락되면서 패망했다.

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는 바구즈 함락 뒤에도 도피 생활을 이어갔으나 지난해 10월 시리아에서 미군 특수부대의 기습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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