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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삼성 해고노동자, 355일 만에 땅으로…명예복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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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만들려 했단 이유로 해고된 김용희 씨

<앵커>

[김용희/삼성 해고노동자 (철탑 농성 200일) : 정말 추운 것은 (삼성의) 노조 파괴 범죄들이 낱낱이 밝혀졌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방치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차갑습니다.]

25년 전 삼성 계열사에서 노조를 만들려 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이후 기나긴 복직 투쟁을 이어온 김용희 씨가 보신 것처럼 조금 전 땅으로 내려왔습니다. 서울 강남역 철탑에 오른 지 355일 만입니다. 삼성이 공식 사과했고, 김용희 씨는 농성을 풀기로 합의했습니다.

제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역 사거리 25미터 철탑 위.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 씨가 고공에서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김용희/삼성 해고노동자 : 마지막이라니까 믿겨 지지가 않네요. 이 큰 싸움을 승리로 이끌어 주신 동지 여러분 눈물 나게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