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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靑 “고용 유연성 강화 동의안해. 해고 쉽게 하겠다는 것으로 위기 극복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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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여야 정기적으로 만나야”…’협치’ 필요성 공감

세계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여야가 정기적으로 만나도록 추진해 보라"고 강기정 정무수석에게 지시했다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이 전했다.

이는 전날 청와대 회동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협치 필요성에 공감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문 대통령은 양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협치의 쉬운 길은 대통령과 여야가 자주 만나는 것으로, 아무런 격식 없이 만나는 게 좋은 첫 단추"라며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 현안이 있으면 얘기하고, 현안이 없더라도 만나 정국을 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제대로 해보자"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9일 "고용 유연성을 강화하는 것은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더 위기로 몰고 가는 것"이라며 문 대통령 역시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이날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나와 "고용유연성 강화는 해고를 쉽게 하겠다는 것으로, 위기 극복과는 관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을 마친 뒤 브리핑에서 '고용유연성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당부에 문 대통령이 동의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은 주 원내대표의 얘기를 들은 것일 뿐 동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주 원내대표가 얘기할 때 문 대통령이 '안 된다'고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주 원내대표로서는 오해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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