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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한국시장 철수 결정에 토요타·혼다, 긴장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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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 미쓰비시 뒤이어 한국진출 16년만...일본차시장 지각변동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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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한국 진출 16년만에 일본 닛산이 한국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하지만 국내 진출한 일본차 브랜드 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닛산은 올해 12월부로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가 철수한다고 28일 밝혔다. 2004년에 한국에 진출한 지 16년 만에 영업 종료다.

이 같은 철수 배경에 대해 한국닛산은 "본사의 이번 결정은 글로벌 차원의 전략적 사업개선 방안의 일환"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건전한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환경 변화로 인해 한국 시장에서 상황이 더욱 악화하면서 본사는 한국 시장에서 다시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갖추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닛산 철수설은 지난해부터 제기됐었으나 회사는 이를 부인해왔다. 당시 한국 닛산은 "한국을 떠나지 않는다"며 이를 공식 부인했지만 업계에선 철수를 예상된 수순으로 여겨 왔다. 하지만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 여파까지 겹치면서 판매 부진을 겪었다.

한국닛산은 인피니티를 제외한 한국닛산의 연간 판매량은 2018년 5053대에서 지난해 3049대로 40%가량 줄었다. 올해 1~4월 누적 판매량은 813대에 그쳤다. 닛산이 813대, 인피니티가 159대로 작년 동기대비 각각 41%, 79% 감소했다.

닛산 본사 사정도 그리 좋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2019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실적 발표에 따르면 닛산은 6700억엔(약 7조7000억원)의 순손실을 내 적자전환했다. 이는 1999년 이후 최악의 실적이다. 이 같은 실적 악화에 한국 뿐만 아니라, 러시아에 진출해 있는 저가 브랜드 닷선러시아도 철수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와 스페인 공장은 폐쇄하기로 했다.

한국닛산의 철수 소식에 국내에 진출한 일본 수입차 브랜드인 토요타와 렉서스, 혼다 역시 위기감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차 5개 브랜드의 올 1~4월 누적 판매량은 총 5636대로 전년 동기(1만5121대)에 비해 62.7% 감소했다. 수입차 시장 전체 판매량이 같은기간 10.3%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일본차 브랜드들은 지난해 7월 일본 불매운동이 본격화된 이후 1년 가까이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9월 1103대로 저점을 찍은 이후 4분기 연말 할인공세에 힘입어 12월(3670대) 판매 반등을 이루기도 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다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기간 수입차 전체 판매가 전년대비 10.3% 증가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다만 일본차 브랜드들은 기존 한국시장에 대한 영업활동에는 변함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처럼 한국시장에서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예정된 행사 및 판매, 마케팅 활동도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닛산의 한국 시장의 철수로 인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 지각 변동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 스바루, 미쓰비시 등 일본차 브랜드들도 한국 진출을 선언했다 2~3년만에 한국시장을 떠난 적이 있지만, 닛산의 경우 16년간 한국 시장에서 영업을 지속해온 만큼 철수 소식은 충격"이라며 "수입차 시장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sebae@kukinews.com

쿠키뉴스 배성은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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