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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내달부터 재난지원금 사용지역 변경 가능…소비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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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소비자심리지수 77.6…"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효과"

아시아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대상 10가구 중 9가구가 지원금을 신청해 수령을 완료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4일부터 21일까지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 액수가 총 12조1068억원, 수령 가구는 1921만가구로 집계됐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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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내달 4일부터 이사 간 지역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지역을 변경할 수 있게 된다. 이에 긴급재난지원금 소비가 더욱 활발해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3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신용·체크카드로 지원금을 받은 국민이 3월29일 이후 다른 광역자치단체로 이사한 경우 다음 달 4일부터 지원금 사용지역을 횟수에 상관없이 변경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사용지역 변경으로 재난지원금 소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당초 긴급재난지원금을 3월29일 기준 세대주의 주민등록상 주소지에서 신청을 받아 지급하고 사용도 해당 주소지 지자체에서만 가능하도록 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소비가 빨라지면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로 한은이 지난 26일 발표한 '2020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CCSI는 전달(70.8)보다 6.8포인트 상승한 77.6을 기록했다. CCSI는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다.


한은 관계자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정부의 경기부양책 중 하나로 지수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긴급재난지원금 등으로 가계 소비가 일부 회복되면서 기업 체감경기도 다섯 달 만에 반등했다. 한은이 지난 27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전체 산업의 업황지수는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오른 53을 기록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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