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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SK행' 이흥련, "야구 잘해야 하는 나이, 마지막 기회다" [오!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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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이대선 기자]


[OSEN=잠실, 이종서 기자] "이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겠습니다."

두산 베어스는 29일 SK 와이번스와 깜짝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포수 이흥련(31)과 외야수 김경호(25)를 내주고 투수 이승진(25)과 포수 권기영(21)을 받았다.

이흥련은 세 번째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야탑고-홍익대를 졸업한 뒤 2013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그는 2016년 시즌 종료 후 이원석의 FA 보상선수로 두산으로 이적했다.

당시 경찰 야구단 입대가 예정돼 있던 이흥련은 두산 유니폼 대신 경찰 야구단으로 떠났고, 2018년 말에 돌아왔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 하며 추억을 쌓았지만, 트레이드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이흥련은 “조금 얼떨떨했다. 경기 끝나고 바로 들었다”라며 “경기 끝나고 매니저님이 불러서 갔는데 트레이드 이야기를 해주시더라. 단장님, 감독님, 코칭스태프들께도 인사를 드리고. 라커로 가니 선수단이 모여 있더라"고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던 상황을 이야기했다.

현재 SK는 주전 포수 이재원의 부상으로 이홍구와 이현석이 안방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어 안정적으로 마스크를 써줄 포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흥련을 향한 기대가 높은 가운데 그는"부담, 걱정 등이 없지는 않다. 내가 한 시즌 주전을 했던 선수도 아니지만, 책임감도 있게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가서 결과로 보여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이제 유망주도 아니고 야구를 잘해야하는 나이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두산 팬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이흥련은 "2년 조금 안 되는 시간 있었는데, 많은 경기에는 나가지 못했지만, 하루 하루 잘하려고 전력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부족한 모습도 많이 보였을텐데, 많은 사랑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우승이라는 좋은 기억을 갖게 해줘서 참 고마운 팀"이라고 이야기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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