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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디오·시우민 출연 軍 뮤지컬 '귀환' 개막 연기…코로나19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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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6일 개막…코로나 재확산·청원 등장에 연기 결정

뉴스1

육군 창작 뮤지컬 '귀환(부제: 그날의 약속)'에 출연하는 조권, 시우민, 김민석 등이 지난해 9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기 위해 의원실에 들어서고 있다. 2019.9.2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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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육군이 기획한 뮤지컬 '귀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개막이 연기됐다.

30일 '귀환' 제작사 (주)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6월 4일부터 14일까지의 귀환 공연을 취소하고 개막을 6월 16일로 연기한다"라고 밝혔다.

제작사는 "코로나19 재확산 관련 28일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며 "수도권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중단한다는 정부 방역 강화 조치에 따라 개막을 연기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당초 육군은 관객 간 간격을 2m 이상 띄우는 등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공연을 열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개막 연기 청원이 올라오는 등 우려가 잇따르자 연기를 결정했다.

'귀환'은 전사자 유해 발굴을 소재로 한 육군본부의 창작 뮤지컬로, 육군에 입대한 국내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출연이 확정되며 관심을 모았다. 엑소 디오·시우민, 워너원 윤지성 등이 출연할 예정이었다.

제작사는 "환불 절차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연 재개에 맞춰 전 스텝과 배우, 육군본부와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좋은 무대로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27일 '지역사회 코로나 확산을 야기시킬 수 있는 국방부 제작 뮤지컬 '귀환'의 개막을 연기 또는 취소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해당 공연은 한류스타 아이돌 장병을 다수 기용하였으며 주 관객층은 학생, 외국인, 군인으로 일반 뮤지컬이 아닌 K-POP 공연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며 "코로나 확산의 또 다른 시발점이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Δ외국인 관객 유입 Δ예매자와 실관람객 차이로 인한 실관람객 명단 확보의 어려움 Δ군장병 단체관람 Δ다수의 학생 관객 유입 Δ협소한 공연장 등의 우려 사항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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