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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NLL일대’ 4군단 이끈 北리성국, 2년전 사망 뒤늦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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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불치병 52세 사망사실 공개

김정은 집권 후 5년간 황해 일대 관할

당과 수령에 대한 충실성 가풍 소개도

"충성다한 가풍, 주체혁명위업 완수해"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황해도 일대를 맡았던 북한 4군단장 리성국이 지난 2018년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당과 수령에 대한 충실성은 그 집안 가풍인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리성국 전 4군단장이 2018년 10월 불치의 병에 걸려 숨졌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리성국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초기인 2013년 4군단장에 임명됐다. 백령도, 연평도 등 서북 도서와 인접한 4군단장에 47세의 젊은 장성이 임명되자 당시 김 위원장이 신임하는 인물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이데일리

018년 사망한 리성국 전 북한 4군단 단장. 김정은 집권 후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황해도 일대를 관할하는 4군단장을 맡았던 리성국이 지난 2018년 10월 52세 나이로 사망한 사실이 30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보도로 확인됐다(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연합뉴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서부전선 방어대 등을 시찰할 때 리성국이 충성을 다해 보좌했다고 전했다. 4군단은 2010년 11월 23일 발생한 연평도 포격 도발을 감행한 부대가 소속된 곳이기도 하다. 또 리성국이 여러 차례 김 위원장의 현지 시찰을 수행했으며 2017년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4월 15일)을 맞아 육군상장으로 승진했다고 전했다.

이후 2018년 불치의 병에 걸려 평양 중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김 위원장의 지시로 외국 병원까지 갔지만 52세의 나이에 사망한 일화도 소개했다. 신문은 리성국의 아버지인 리경선 전 당 중앙위위원회 부장을 함께 거론하며 “당과 수령에 대한 충실성은 그 집안 가풍”이라고 한 김 위원장의 발언도 전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혁명은 한 세대에 끝나지 않으며 전세대들이 새 세대들에게 물려준 가장 귀중한 유산인 당과 수령에 대한 충실성이야말로 우리 인민이 대대손손 영원히 계승하여야 할 숭고한 사상정신적 풍모”라고 선전했다.

아울러 “온 나라 전체 인민이 당과 수령께 대를 이어 끝까지 충성 다한 리성국, 리경선 동지들의 훌륭한 집안 가풍을 따라배울 때 우리의 일심단결은 더욱 굳건해지고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혁명위업이 빛나게 완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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