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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황혜영 "뇌종양 걸려 남편 보내주려 했다"→쌍둥이 낳고 10년 관리 "감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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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최나영 기자] 그룹 투투 출신 황혜영이 앓고 있는 뇌수막종이 최근 완쾌에 가깝게 치료된 사실을 알렸다.

황혜영은 30일 자신의 SNS에 "벌써 10년 뇌수막종 입니다 그게 뭔데요? 뇌종양이요"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황혜영은 "티비에서 봤던것처럼 눈앞이 하얘지거나 가슴이 먹먹해지거나 울음이 터지진 않았었어요..뭐라 한마디로 표현할수없는......아무말도...그냥...병원벤치에 한참을 멍하니 앉아있었던..."이라며 확진을 받았던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위치가 절개를 할 수 없는 위치라 종양을 제거할 순 없고 사이즈를 줄여놓고 평생 갖고살면서 관리해야된다 하더군요..."라며 "그렇게 여차저차 여러 상황들을 보내며 수술한지 벌써 만 9년이 지났어요.."라고 털어놨다.

수술한직후 3년간은 6개월마다, 그 후 3년간은 1년마다, 그 후에는 3년마다 종양이 사이즈가 커지진 않았는지 말썽은 없는지 검사하고 관리하며 지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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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황혜영은 "오늘이 또 3년이 되는 검사날"이라고 알리며 "10년이 지났고 11차례의 mri를 찍었지만 매번 검사때마다 십년전 처음 이녀석의 존재를 알았던 그날의 기억은 조금도 흐려지질 않았네요..."라며 검사에 앞서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조영제를 맞고 mri를 찍고 외래를 기다리는동안 속으로 별일없게 해달라고 몇번을 기도했는지..."라며 "감사하게도 너무나 감사하게도 사이즈가 많이 줄어 이젠 잘 보이지도 않는다고 해요. 또다시 3년뒤에 만나자고 웃으면서 말씀하시는 의사셈 얼굴이 그렇게 잘 생겨보일수가 없더라구요 ㅋㅋㅋ"라고 기분좋은 소식을 전하며 행복해했다.

황혜영은 "너무 긴장해서인지 검사가 힘들었던건지 낮잠이라는걸 모르는 제가 아이들 침대에 누워 낮잠을 다자고 오늘 하루 일도 놓고있었어요"라고 검사를 받은 후 긴장이 풀렸음을 전하며 "정용형제를 재우고 잠든 아이들을 보면서 아무렇지 않게 보내던 일상을 아무렇지 않게 이어갈수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하고 감사한일인지 또한번 되뇌어봅니다"라고 건강한 몸으로 지내는 일상의 소중함에 대해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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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4년 혼성그룹 투투로 데뷔한 황혜영은 ‘일과 이분의 일’, ‘바람난 여자’, ‘그대 눈물까지도’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그러다가 2011년 민주통합당 전 부대변인 출신 김경록과 결혼, 슬하에 쌍둥이 아들 두 명을 두고 있다.

황혜영과 김경록 부부는 지난 2017년 9월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싱글와이프'에 출연해 이 같은 투병 사실과 함께 러브스토리를 들려주기도.

당시 방송에서 황혜영은 "남편과 38살 정도에 만났다. 그 당시 제가 뇌종양에 걸렸다. 그래서 그만 만나자고 했다. 보내주려고 했다. 한달 정도 연락을 안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남편에게 연락이 왔다. 수술을 했는데, 남편이 옆에서 간호를 해줬다"고 전했다. "저는 기회를 줬으나 발목이 잡혔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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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에서 게스트들이 뇌종양이 어느 정도였냐고 물었다. 이에 김경록은 "뇌수막종, 오른쪽 소뇌에서 종양이 발견됐다. 다행히 사이즈가 작아서 수술을 잘 했다"고 답했다. "완치는 없다"며 "종양이 더 커지는 걸 막는 수술이다. 작년에 갔더니 조금 작아졌다고 한다"며 평생 관리를 해야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에 "진짜 감사하네요. 항상 스트레스는 멀리 멀리 던져버리시고 항상 행복하고 웃음 가득한 나날 되길 바래요", "너무너무 감사한 날이네요.....글을 읽고내려가며 저도 맘이 찡해지고 예전에 티비에서 언니의 소식을 봤던 기억이 나네요", "너무너무 감사하다. 힘내요", "항상 건강하시길" 등 뜨거운 응원의 반응이 이어졌다.

/nyc@osen.co.kr

[사진] 황혜영 SNS, 김경록,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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