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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프로야구 시즌 1호 방출 외인, 키움 테일러 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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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키움 히어로즈에서 웨이버 공시된 테일러 모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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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테일러 모터(31·미국)가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먼저 방출됐다.

키움은 30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외국인선수 퇴출 1호다. 모터는 올해 10경기에 나와 타율 0.114(35타수 4안타), 1홈런·3타점에 그쳤다.

모터는 성적 부진 외에도 생활 문제도 문제를 일으켰다. 아내가 한국에 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자가격리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모터의 아내는 법률적으로 결혼하지 않은 사실혼 관계라 별도의 격리가 어려웠고, 격리시설에 대해 소셜 미디어로 불만을 토로했다. 결국 지난 16일엔 1군에서 말소됐다.

모터는 퓨처스(2군)리그에선 4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고, 아내의 자가격리도 끝나 26일 1군에 올라왔다. 하지만 이후에도 8타수 1안타에 그치는 등 부진해 선발 라인업에서도 제외됐다. 결국 키움은 칼을 빼들었다.

올시즌 미국프로야구는 코로나19로 인해 메이저리그는 물론 마이너리그 경기도 열지 못하고 있다. 대체 선수 물색도 쉽지 않다. 키움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외국인 선수는 없다. 코로나19 때문에 해외에 나가기 어렵지만 후보군에서 계속 찾고 있다"고 전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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