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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더 떨어질까, 오를까…전문가 "급반등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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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통계에서 하락폭 줄어드는 추세

부동산114, 서울 아파트값 9주만에 올라

다만 추격매수는 잠잠…경기침체도 여전

거시경제 불안 커져…급반등 어려운 구조

아시아경제

서울 서초구 아파트들이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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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발 경기침체 등으로 주춤하고 있는 서울 아파트값이 반등할 것인지, 아니면 계속 하락할 것인지를 두고 전망이 엇갈린다.


절세를 위한 서울 강남권 급매물이 다수 거래되면서 시장이 회복기에 접어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추격매수가 잠잠한데다 경기도 여전히 좋지 않아 부동산 투자수요가 단기간에 살아나긴 힘들 것이란 의견이 많다.


30일 공공·민간 부동산 통계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이달 마지막주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값은 지난 25일 기준 전주(-0.04%) 대비 0.02% 떨어지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3월말 이후 9주 연속 떨어지고 있지만 최근 5주간 -0.07%→-0.06%→-0.04%→-0.04%→-0.02%로 낙폭이 줄어들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착공 등 개발호재가 있거나 급매물이 소진된 일부지역 위주로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9억원 이하 중저가 단지로 매수심리가 집중되면서 동작구 등 일부 강북 지역은 상승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민간 통계조사 기관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오르며 9주만에 상승세로 바뀌었다. 재건축 아파트는 0.01%, 일반 아파트는 0.02% 올랐다.


고가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남은 0.03% 떨어졌지만 전주(-0.06%)보다는 낙폭이 줄었다. 강동(0.02%), 송파(0.02%), 서초(0.00%)는 상승세로 전환되거나 보합세를 나타냈다.


다만 여전히 정부의 부동산 관련 규제가 지속되고 있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인한 경기침체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갑자기 살아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거래됐지만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도 상존하고 있어 추격 매수세로 이어지지는 않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한국감정원 역시 경제성장률 전망이 악화되고 실업급여가 증가하는 등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며 서울은 9주 연속 아파트값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지난 28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로 0.25%포인트 낮춘 것도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이미 초저금리이어서 금리가 추가 인하돼도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민감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는 실물경기 위축으로 거시경제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부동산은 거시경제를 반영하는 '또다른 거울'인 만큼 장기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 기대하긴 어렵다는 설명이다.


박 수석전문위원은 "특히 15억원이 넘는 투기과열지구 초고가 주택은 대출이 아예 금지되고 공시가격 현실화로 보유세부담이 늘어나 일부 거래가 이뤄지더라도 급반등은 어려운 구조"라며 "비규제지역의 중소형, 중저가 주택은 거래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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