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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절대 잊지 않겠다”…마스크 받은 6·25 참전용사들 고마움 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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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랑스 등 6·25 참전용사들 “한국 절대 잊지 않겠다”, “마스크 받아 매우 기뻤다” 등 고마움 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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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한국전 참전용사 자녀인 미켈레 산토로씨는 최근 시칠리아 지역 일간지인 ‘오세르바토리오 시칠리아(osservatorio sicilia)’에 한국의 마스크 지원에 감사하는 글을 기고했다. 홈페이지 캡처


우리 정부가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계기로 시작한 전 세계 참전용사·유가족 마스크 지원 사업에 각국에서 감사의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6·25 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는 22개 유엔참전국 참전용사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마스크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탈리아의 한국전 참전용사 자녀인 미켈레 산토로씨는 최근 시칠리아 지역 일간지인 ‘오세르바토리오 시칠리아’에 한국의 마스크 지원에 감사하는 글을 기고했다.

산토로씨는 글에서 “한국 정부가 참전용사 유가족당 100장이 넘는 KF94 마스크와 진심 어린 서한이 담긴 소포를 보내왔다”며 “한국은 그들의 자유를 위해 싸운 이들을 잊지 않았다”고 깊은 사의를 표했다.

그는 “기대하지 않은 선물이라서 더욱 감사하다”며 “우리도 한국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2일에는 프랑스의 한 참전용사가 주재 한국대사관으로부터 마스크가 담긴 선물을 받은 사연이 소개되기도 했다. 이 참전용사는 “한국의 관대한 조처에 놀랐고 매우 기뻤다”고 고마워했다.

일주일 뒤인 19일에는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6·25 참전용사와 그 가족 등 총 911명에게도 마스크 4만장이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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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프랑스한국대사관(대사 최종문)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마스크를 전달했다.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100만장을 프랑스 등 22개국 참전용사들에게 배포하기로 한 데 따른 행사다. 프랑스에는 총 2만매가 배정됐다. 파리=연합뉴스


한편, 사업추진위원회에 따르면 마스크 총 지원수량은 100만장이며, 전체 참전용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에 50만장이 먼저 지원됐다.

50만장은 그 외 21개국에 참전 인원 및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등을 고려해 배분됐다.

6·25전쟁 당시 미국 등 전투지원 16개국 및 의료지원 6개국에서 총 195만7733명(연인원) 용사가 참전해 이 중 3만7902명이 전사하고, 10만3460명이 다쳤다.

위원회는 이달초 마스크 지원 계획을 밝히면서 “올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전쟁 당시 참전용사가 보여준 희생과 공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22개 참전국 모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특히 바이러스에 취약한 고령의 유엔참전용사(평균 88세)를 위한 마스크 지원이 매우 시급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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