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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스라엘 경찰, 팔레스타인 주민 1명 사살..."권총 가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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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30일 이스라엘 경찰이 예루살렘 구시가지 지역을 순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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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경찰이 무장하지 않은 팔레스타인 주민을 사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팔레스타인 뉴스통신 와파(WAFA)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오전 동예루살렘 올드시티(구시가지)에서 이야드 엘 할락(32)이 이스라엘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숨졌다.

AP통신은 관계자를 인용해 엘 할락이 장애를 가지고 있었고, 인근에 있는 장애인학교로 통학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경찰관들이 권총으로 의심되는 물건을 지닌 자를 발견했다. 멈출 것을 요구했지만 따르지 않아 뒤아가기 시작했다. 경찰관들은 추격 도중 발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작 엘 할락은 어떤 총기도 지니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직후 이스라엘 경찰은 올드시티를 폐쇄하고 의료진 출입을 봉쇄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와파 역시 ”주민들에 따르면 엘 할락은 몇 발의 총격을 입었고, 피를 흘리며 죽을 때까지 땅 위에 방치됐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요르단 강 서안에서 팔레스타인 1명을 사살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군인들을 향해 소형 승용차를 돌진하려 했다“는 이유였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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