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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황혜영, 뇌종양 투병→수술 후 호전 “위로·응원에 눈물…감사하다”(전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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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손진아 기자

가수 황혜영이 뇌종양 투병을 고백한 가운데, 누리꾼들의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지자 감사인사를 전했다.

황혜영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벌써 10년”이라며 뇌수막종(뇌종양)을 진단 받은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TV에서 봤던 것처럼 눈앞이 하얘지거나 가슴이 먹먹해지거나 울음이 터지진 않았었다. 뭐라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없는, 그냥 병원 벤치에 한참을 멍하니 앉아있었던”이라며 “위치가 절개를 할 수 없는 위치라 종양을 제거할 순 없고 사이즈를 줄여놓고 평생 갖고 살면서 관리해야 된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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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영이 뇌종양 투병 고백 후 감사인사를 전했다. 사진=황혜영 인스타그램


수술한지 벌써 만 9년이 지났다는 그는 “수술한 직후 3년간은 6개월마다, 그 후 3년간은 1년마다 그 후엔 3년마다 그 녀석이 잘 있는지, 사이즈가 커지진 않았는지. 말썽은 없는지. 검사하고 관리하며 지냈다”라고 전했다.

이날도 검사를 받았다는 황혜영은 “감사하게도, 너무나 감사하게도 사이즈가 많이 줄어 이젠 잘 보이지도 않는다고 했다”며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어 “정용형제를 재우고 잠든 아이들을 보면서 아무렇지 않게 보내던 일상을 아무렇지 않게 이어갈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하고 감사한일인지 또 한 번 되뇌어본다”라고 덧붙였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황혜영을 향해 응원과 위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본 황혜영은 30일 SNS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글을 올렸다. 그는 “걱정과 위로, 응원의 댓글들 하나도 빠짐없이 쭈우욱 읽어내려 가다보니 또 눈물이 난다”며 “저와 같은, 혹은 비슷한 투병을 지금 하고 계시는 분들도 모두 쾌차하시고 좋은 소식 있기를 저도 진심으로 기도하겠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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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영이 응원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사진=황혜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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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황혜영 글 전문.

어제 하루는 휴대폰도 놓고

'슬의생' 다시보기하면서 오열하고

오늘 아침 늦잠도 잤어요

걱정과 위로, 응원의 댓글들

하나도 빠짐없이 쭈우욱

읽어내려가다보니

또 눈물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한분한분의 진심담긴 위로와

응원글로 가슴이 뜨거워지네요

저와 같은, 혹은 비슷한 투병을

지금 하고 계시는분들도

모두 쾌차하시고 좋은소식 있기를

저도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

전 행복한 사람입니다.

모두 건강하시길요. 모두 행복하시길요. 사랑합니다 /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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