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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진중권 "문빠랑 같이 가야하는 이재명 사정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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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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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지난 30일 오후 페이스북에 "저는 이재명 지사의 거버너(governor)로서의 능력은 높이 평가하고, 그에게 유죄를 선고한 2심 판결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정치인으로서 문빠랑 같이 가야 하는 그의 사정도 이해한다"고 적었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 전 총리 사건에서) 유죄로 의심할 강력한 증거였던 법정 증언을 당시 수사검사가 위증을 교사했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며 "(검찰이) 증거 조작으로 없는 죄를 만드는 건 중세의 고문과 마녀사냥만큼이나 큰 죄악"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둘러싼 '친형 강제입원' 의혹도 거론하며 검찰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도지사님, 잘못 아셨다"며 "그때 도지사님의 정치 생명을 끊으려고 한 것은 검찰이 아니라 문빠들이었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도지사님 잡겠다고 '혜경궁 김씨' 운운하며 신문에 광고까지 낸 것도 문빠들이었고, '난방열사' 김부선을 내세워 의사 앞에서 내밀한 부위 검증까지 받게 한 것도 공지영을 비롯한 문빠들이었다"면서 "대체 검찰이 도지사님 정치생명 끊어서 얻을 이득이 뭐가 있나. 검찰은 그냥 경선에서 도지사님을 제치는 데에 이해가 걸려있던 친문(친 문재인) 핵심 전해철 씨에게 고발장을 받았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지사님을 기소 안 했으면 문빠들이 검찰을 가만 놔두지 않았을 것"이라며 "갑자기 도지사님의 정치생명을 끊으려 했던 그 사람들은 놔두고 엉뚱하게 검찰 트집을 잡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이 분(이재명) 재심이 불가능하다는 거 빤히 알면서 왜 이러는 걸까"라며 "이번 수는 너무 심오해서 제가 그 뜻을 헤아리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doncici@kukinews.com

쿠키뉴스 장재민 doncic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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