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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우리은행, 여성 행원 유니폼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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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6월 1일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복장 자율화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과거 행원급 여성 직원의 유니폼이 없어지며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든 것처럼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창의적이고 유연한 기업문화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복장 자율화를 도입한다는 게 우리은행의 설명이다. 고객 응대에 적합한 복장이라는 전제로 개인의 개성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복장 자율화는 은행의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점검하고 개선하자는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제로베이스 혁신’의 일환이다. 지난 3월 권 행장은 취임사에서 올해 3대 경영방침으로 영업문화 혁신, 조직 안정, 고객신뢰 회복 등을 제시했다.

경향신문

1995년 1월 여행원 바지 제복이 등장했다. 당시 동화은행은 업무능률 향상을 위해 여직원의 유니폼을 주름스커트, 타이트스커트, 원피스, 바지 등으로 다양화해 골라 입을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권 행장은 지난 25일 전 직원에게 보낸 e메일에서 “포스트 코로나로 대변되는 언택트, 디지털화 등 빠르게 변하는 시대 흐름과 세대 변화에 발맞추고, 은행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복장을 자율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옷을 자유롭게 입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혁신적인 은행으로 탈바꿈하는 결실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4대 시중은행 중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복장 자율화를 시행하고 있다.

임아영 기자 laykn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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