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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FC 서울 선두로 도약할 수 있을까…'현대가' 전북‧울산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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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4시30분 성남과 격돌

뉴스1

FC서울이 31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를 치른다. /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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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K리그1 우승후보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주춤한 사이 '다크호스' FC서울이 선두로 도약할 기회를 잡았다.

서울은 31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이 선두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전날 경기를 치른 선두 전북과 2위 울산은 나란히 승리를 챙기는데 실패했다.

전북은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가진 강원FC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예상외의 결과였다. 전북은 개막 후 파죽의 3연승을 달린 우승후보. 여기에 올 시즌 강원 전술의 핵으로 자리잡은 '임대생' 김승대는 계약상 원소속팀 전북과의 경기에 나설 수 없어 전북의 낙승이 점쳐졌다.

하지만 전북은 경기시작 15분 만에 중앙 수비수 홍정호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인 열세에 몰렸다. 결국 지난 시즌까지 전북에서 뛰었던 고무열에게 헤딩 결승골을 허용, 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맞붙은 울산도 앞선 3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3연패를 당해 광주를 가볍게 누를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울산은 경기 시작 11분 만에 엄원상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10분 뒤에 한 골을 만회했지만 이 골도 상대의 자책골이었다. 이후 울산은 광주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하고 결국 1-1로 비겨 2승2무(승점8)로 2위에 머물렀다.

전북과 울산 소식에 서울은 미소를 짓게 됐다. 현재 2연승(1패) 중인 서울은 성남전에서 이긴다면 3승1패(승점9)로 전북(3승1패‧승점9)과 동률이 된다. 현재 4골을 넣은 서울이 성남전에서 2골차로만 승리해도 다득점에서 6골이 되면서 전북(5골)을 제치고 선두에 오를 수 있다.

최용수 서울 감독도 자신감이 가득하다. 최 감독은 지난 28일 취재진과 만나 '후배' 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성남FC전에 대해 "지난 10년 동안 내가 겪은 경험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끔찍하고, 쉽지 않았던 10년이었다"며 경험을 앞세워 승리를 자신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가 준비한대로 공격하겠다. 홈에서 물러설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 "홈에서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 선수들도 알아서 잘 준비하고 있다.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이 K리그1 선두에 오른다면 지난해 4라운드 이후 처음이다. 지난 시즌 서울은 4라운드까지 3승1무로 선두에 나섰지만 이후 전북, 울산과의 경쟁에서 뒤처지면서 3위로 시즌을 마쳤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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