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제주 단체여행 나선 군포 확진자 5명…역학조사 확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추가 확진 4명 중 1명, 27일부터 코로나19 관련 증상 호소
역학조사 시점 이틀 앞당겨져 동선·접촉자 추가 파악 나서


파이낸셜뉴스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도착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 발열검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주=좌승훈 기자] 경기도 군포시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A씨(40·여)가 지인 24명과 2박3일 일정으로 제주여행을 했던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일행 중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제주도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5~27일 제주를 여행한 후 경기도 군포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의 일행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일행 중 나머지 20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경기도 주거지에서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추가 확진자 4명 중 1명은 지난 27일부터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세부 역학 조사시점을 기존 27일에서 25일로 이틀 앞당겨 진행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확진자의 이동 경로는 증상 발현일 이틀 전부터 확진을 받고 격리될 때까지 공개된다.

도는 25일에서 27일까지 동선 및 접촉자에 대해 추가 사항이 파악되는 대로 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 34명 격리조치…제주도, 긴급 차단방역 나서

앞서 1차 역학조사에서 A씨 일행은 지난 27일 오전 8시20분쯤 서귀포시 소재 아인스 호텔에서 조식 후 체크아웃을 했다. 이후 렌터카로 이동해 오전 11시 25분쯤 제주시 소재 한 향토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었다.

A씨는 낮 12시 10분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해 공항 내에서 줄곧 마스크를 착용했다. 공항 면세점 등은 출입하지 않았다. A씨 일행은 27일 오후 1시 45분쯤 김포행 항공편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

도는 A씨가 27일 머물렀던 숙소와 점심을 먹은 음식점에 대해 임시 폐쇄하고 방역 소독 조치를 완료했다. A씨 일행이 탄 렌터카들도 방역 소독을 했다. 또 호텔 직원 5명과 제주국제공항에서 김포로 가는 항공편 동승 승객 29명(도민 2명) 등 34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